Around

기원후 896년, 성 이슈트반 1세가 가톨릭을 받아들이면서 건국한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는 금빛으로 수놓아진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많은 전쟁의 아픈 기억이 공존하는 유럽에서 10번째로 큰 유서깊은 도시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이 도시의 주요 관광지들을 소개합니다.


∙ 데악 페렌츠 광장 : 도보 2분

∙ 도하니 거리 교회 : 도보 5분

∙ 바치 거리 : 도보 5분
∙ 성 이슈트반 대성당 : 도보 6분

∙ 헝가리 국립 박물관 : 도보 11분

∙ 세체니 다리 : 도보 12분

∙ 그레이트 마켓 홀 : 도보 18분 또는 트램 이용 7분

∙ 다뉴브 강가의 신발들 : 도보 18분 또는 지하철 이용 10분

∙ 테러 하우스 : 도보 19분 또는 지하철 이용 11분

∙ 국회의사당 : 도보 20분 또는 지하철 이용 10분

∙ 어부의 요새 : 도보 27분 또는 버스 이용 13분

∙ 부다성 : 도보 27분 또는 버스 이용 15분

∙ 겔레르트 언덕 : 도보 33분 또는 트램 이용 11분

∙ 세체니 온천(시민공원, 영웅광장) : 도보 43분 또는 지하철 이용 15분



부다성 Buda Castle (Buda vár)

부다성은 1265년에 최초로 건축된 유서 깊은 성입니다. 과거에는 왕궁(Királyi-palota) 혹은 왕성(Királyi Vár) 이라고도 불렸습니다. 부다성은 중세와 바로크, 19세기 양식의 가옥들과 공공건물들로 유명한 옛 성곽 지역 옆에 있는 부다 언덕 남쪽 꼭대기에 위치 해 있습니다. 이곳은 1987년 공표된 부다페스트 세계문화유산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왕의 거처이며 정치/문화의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국립 미술관과 역사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고 일부는 2만 권의 장서를 자랑하는 세체니 도서관으로 꾸며져 있기 때문에 무료 내부 관람은 불가능합니다.

최초 건축 당시에는 국가 방위를 위한 요새의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16세기 루이스 대공 시대에 구 수도인 비셰그라드(Visegrád)에서 현재의 부다페스트로 수도를 이전하면서 궁전으로서의 증축이 이루어집니다. 몽골과 오스만 제국에 의해 훼손되고 증축되기를 반복하다가 마리아 테레사(Maria Theresa)와 프란츠 요셉(Franz Joseph) 시대의 17세기에 와서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습니다. 하지만 중세 왕궁 내부는 팔라티널 크립트(Palatinal Crypt)를 제외하고 제 2차 세계대전 전후에 또다시 대부분 파괴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중세 시대와 바로크 시대의 인테리어에 관한 정보는 거의 남아 있지 않고, 20세기 초에 세워진 궁전에 대한 기록만이 세밀한 묘사와 사진 자료 그리고 평면도 등으로 자세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건축가 하우스만(Alajos Hauszmann)은 이 왕실 건물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베르사유 궁전을 제외하고 유럽 전 대륙의 비슷한 왕실 건물보다 200m 더 긴 길이의 왕궁을 만들었다." 전후 기간인 1958년부터 1962년에 부다성을 재건하는 동안 중세 시대의 방 일부가 발굴되었고 이들은 현재 부다 성의 "건물 E"에 있는 부다페스트 역사 박물관에서 영구 전시되고 있습니다.


관광 안내 Tour Informaion

부다성은 높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언덕을 올라가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내부 관광은 미술관/박물관 등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별도 금액이 필요하지만 부다성 앞의 회랑은 부다페스트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풍경을 자랑하고 있으니 아래에서 부다성을 바라보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의 부다페스트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세체니 다리 Széchenyi Chain Bridge (Széchenyi lánchíd)

세체니 다리는 1849년에 완공된 도나우 강을 사이에 두고 서쪽 부다 지역과 동쪽 페스트 지역을 잇는 다리입니다. 영국의 엔지니어 윌리엄 티어니 클락(William Tierney Clark)이 설계하고 스코틀랜드의 엔지니어 아담 클라크(Adam Clark)가 제작하여 부다페스트 최초로 도나우 강 양쪽을 영구적으로 연결한 다리로, 폭 14.5m에 길이 380m, 2천 톤의 중량이 높이 48m인 두개 교탑에 사슬형 철재로 매달려있는 현수교입니다. 부다 지역의 아담 클락 광장/부다성 푸니쿨라 부근과 페스트 지역의 그레샴 팔라스(현 포시즌 호텔)/헝가리 과학 아카데미/루즈벨트 광장 부근을 잇고 있습니다.

다리는 건설의 주요 후원자인 이슈트반 세체니 백작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조물로 평가된 유연한 형태의 주 케이블 곡선 위에 달려 있는 전구의 모습이 마치 사슬처럼 보인다 하여 사슬 다리(chain bridge)라는 이름이 함께 붙여졌습니다. 당시 세계 최장이던 202m의 중간 단일 스팬은 헝가리의 기술력과 국력을 과시하는 증표로 명성을 날렸다고 합니다. 초기 건설의 목적대로 경제/사회/문화적으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고 그 결과로 다리 완성 24년 후인 1873년, 부다 지역과 페스트 지역이 병합되면서 국가 발전과 동서 간 연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1914년에 보강을 거쳤지만 아쉽게도 제 2차 세계 대전 중인 1945년 1월 18일에 독일군이 퇴각하면서 주요 타워만을 남기고 폭파하여 사용할 수 없게 되었던 세체니 다리는 4년이 지난 1949년이 되어서야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복구되었습니다. 다리 입구에는 조각가 먀르샬코(János Marschalkó)에 의해 돌로 만들어진 3m 크기의 거대한 사자상이 1852년에 설치 되었습니다. 이 사자에는 혀가 없다는 말이 널리 퍼져 조롱을 견디다 못한 조각가가 도나우 강에 투신자살 했다는 소문이 전해지고 있는데, 실제로는 혀가 있으며 조각가도 생존 했었다고 합니다.


* 2021년 3월부터 진행 된 수리 및 보강공사가 2023년 8월에 완료되어 현재는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

헝가리의 초대 국왕이자 로마 가톨릭 교회의 성인인 성 이슈트반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큰 성당입니다. 에스테르곰과 에게르의 성당을 설계한 유명한 헝가리 건축가 요세프 힐드(József Hild)의 도안을 바탕으로 건축을 하기 위해 1810년대부터 교회 건립 기금 모금 운동이 시작되어 1848년 기공식을 가졌으나 연이어 발발한 독립전쟁 등으로 중단되었다가 1851년에야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요세프 힐드는 1867년 자신이 죽을 때까지 건축을 감독했고 그의 사후 국립 오페라 하우스를 포함한 수많은 공공건물의 설계자인 미클로스 이블(Miklós Ybl)이, 또 미클로스 이블이 사망한 후에는 요세프 카이저(József Kauser)의 감독 하에 1905년 완공되었습니다. 대성당 건축이 한창이던 1868년 힐드의 설계에 따라 건축된 돔이 결함에 의해 완전 붕괴되었고, 미클로스 이블은 공사를 계속하기 위한 새로운 구조와 외관으로 디자인을 수정했고 이로 인해 거의 처음부터 재건하는 수준의 변경이 이루어져야만 했습니다. 그 결과, 헬레니즘 형식과 고전주의 양식은 미클로스 이블이 적용한 네오 르네상스적 요소로 대체되었고, 그의 스케치와 아이디어로 현재 대부분의 모습이 완성되었습니다. 전체 구조는 십자가 형상으로 되어 있으며 그 중심에 중앙 돔이 있고 건물 내부에선 86m, 돔 외부의 가장 높은 십자가의 높이는 96m로 헝가리가 건국된 896년을 상징합니다. 한번에 8,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고 50종류 이상의 대리석이 사용되었습니다.

성당 정면의 양쪽으로 위치한 두 개의 종탑에는 총 6개의 종이 있는데, 이 중 남쪽 탑에는 무게가 9톤이 넘는 헝가리에서 가장 큰 종 세인트 이슈트반 벨(the Szent István-bell)이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상부에 360도 전망대가 있어서 부다페스트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당대의 저명한 헝가리의 예술가인 모르 탄(Mór Than), 베르탈란 세케이(Bertalan Székely), 쥴러 벤추르(Gyula Benczúr) 등의 작품으로 가득합니다. 특히 벤추르의 성화는 성 이슈트반 왕이 헝가리 왕관을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장면을 그린 것인데 이는 곧 외부 민족이였던 마자르족이 유럽의 일부가 되었음을 내외에 과시한 그림이라고 합니다. 이 대성당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돔의 스테인드 글라스로, 카로이 로츠(Károly Lotz)의 작품입니다. 더불어 성 이슈트반의 오른쪽 손이 미라로 성당 내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또한 음악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항상 높게 평가받는 음악가만이 교회의 수장 오르간 연주자로 뽑힐 수 있다고 하며 줄곧 합창, 클래식 음악 및 현대 음악 공연의 주요 무대로 여겨져 왔습니다. 바실리카 합창단은 유럽 뿐만 아니라 헝가리에서도 자주 공연을 하는데 특히 여름철에는 매주 일요일마다 공연이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콘서트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광 정보 Tour Information

성 이슈트반 대성당은 현재도 교인들의 종교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으로 미사 등의 시간에는 관광 목적의 입장이 제한되는 구역이 발생합니다. 추가로 결혼식 및 각종 콘서트들도 병행되고 있는 곳으로 스케쥴에 따라 입장 가능 시간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평일 낮 시간에는 누구나 입장 가능합니다. 기존에는 입장료가 없이 기부금 형식으로 운영되었지만 2022년 3월28일부터 전망대 뿐만 아니라 성당내부 관광도 유료로 변경됩니다.
- 성 이슈트반 대성당 공식 사이트(영문) : https://www.bazilika.biz/en 

국회의사당 Hungarian Parliament (Országház)

헝가리의 국회의사당은 영국 국회의사당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국회의사당으로 성 이슈트반 대성당과 함께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1896년 건국 1,000년 기념으로 계획되어 1904년에 완공된 국회의사당은 약 100,000 명의 사람들이 건설에 관여했으며, 4천만 개의 벽돌, 50만 개의 원석 및 40kg의 금이 사용 되었습니다. 외벽에는 헝가리 역대 통치자 88명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지붕에는 1년 365일을 상징하는 365개의 첨탑이 있습니다. 내부에는 총 691개의 집무실이 있으며, 카펫의 길이를 모두 합치면 무려 3,456m에 이를 정도로 큰 규모입니다. 김춘수 시인의 시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배경이 바로 이곳 앞에 있는 코슈트 광장입니다. 1956년 혁명 당시 부다페스트의 대학생과 시민들이 소련군의 철수와 헝가리의 민주화를 요구하면서 연좌 데모를 벌이다가 소련군의 총탄에 스러져간 곳으로, 헝가리 민주의회정치의 현장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관광 정보 Tour Information

국회의사당은 가이드 투어 없이는 내부 관람이 불가능합니다.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온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가이드 언어는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헝가리어가 있고 시간은 모두 상이합니다.

- 국회의사당 공식 사이트(영문) : https://www.parlament.hu/en/web/house-of-the-national-assembly 
- 국회의사당 투어 티켓 구매 사이트 : https://www.jegymester.hu/parlament 

어부의 요새 Fisherman's Bastion (Halászbástya)


부다성 지구 북쪽의 마차시 교회(Matthias Church)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신 고딕 양식 및 신 로마네스 양식의 요새입니다. 이곳 역시 건국 1,000년을 기념하기 위해 1895년과 1902년 사이에 프리게스 슐레크(Frigyes Schulek)의 계획에 따라 설계되고 건설되었습니다. 이후 제 2차 세계 대전 중 거의 파괴 된 어부의 요새는 1947년부터 1948년까지 다시 그의 아들에 의해 복원되었습니다. 많은 계단과 산책로가 있는 어부의 요새에서는 도나우강과 머르기트섬은 물론이고 동쪽의 페스트 지역과 남쪽의 겔레르트 언덕까지를 모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부다페스트의 상징인 국회의사당을 요새 성곽 사이로 바라볼 수 있는 탓에 밤이되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스팟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헝가리 애국정신의 한 상징으로 19세기 시민군이 왕궁을 지키고 있을 때 도나우강의 어부들이 강을 건너 기습하는 적을 막기 위해 이 요새를 방어한 데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중세에는 어부들이 도나우강에서 왕궁 지구에 있는 어시장으로 가는 지름길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동양적인 색깔이 짙은 고깔모자 모양을 한 일곱 개의 탑은 896년 건국 당시의 마쟈르 7부족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전체가 긴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도나우강과 어우러진 하얀 색의 성벽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겔레르트 언덕 Gellert Hill (Gellért-Hegy)

이곳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속하는 곳으로 겔레르트 언덕의 메인 관광지는 언덕 가장 위에 있는 시타델라(Citadella)입니다. 시타델라는 원래 요새를 뜻하는 단어로, 헝가리에서는 현재 겔레르트 언덕 꼭대기의 요새만을 의미하는 고유명사로 흔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1848년 헝가리 혁명 이후 에마뉘엘 지타(Emmanuel Zitta)와 페렌츠 카셀리크(Ferenc Kasselik)에 의해 디자인되어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제국의 지휘관 줄리어스 제이콥 폰 하이노(Julius Jacob von Haynau)가 234m의 고원지대인 겔레르트 언덕에 1854년 완공 하였습니다. 요새는 길이 220m, 너비 60m, 높이 4m, 벽 두께 3m 인 중앙 안뜰을 가지고 있는 U자 형 구조이며 60문의 대포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요새 꼭대기에서 부다페스트와 도나우 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만큼 군사적 요충지였던 이곳은 헝가리인에게 아픈 근대사의 기억이 모인 장소입니다. 합스부르크 제국 식민지 당시 헝가리인들을 강제 동원하여 완공한 이후 오스트리아 군대가 독립운동 감시용으로 요새에 정착했습니다. 이후 1899년 말이 되어서야 헝가리인들이 요새를 장악할 수 있었지만 제 2차 세계대전 기간에 독일군에게 다시 빼앗겼고, 이곳에 방공포대가 설치되고 일부는 전범수용소로 이용되었습니다. 그러던 1944년, 소련군이 침공하여 독일은 이 요새에서 최후의 방어전을 펼쳤으나 끝내 패배하며 이제는 소련의 휘하에 들어가게 되었고 소련은 그 기념으로 1947년에 높이 40m의 '자유의 여신상'을 세웠습니다. 이 소녀는 두 팔을 지켜든 채 승리를 뜻하는 종려나무 잎사귀를 펼쳐 들고 있는데 이는 '소련군이 마침내 승리했다'는 징표라고 합니다. 이후 공산진영이 무너지면서 이 소녀상에 대한 철거가 논란이 되었지만 아픈 과거에 대한 기억과 잘못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남겨 두었다고 합니다.


페스트 지역에서 엘리자베스 다리를 건너다보면 겔레르트 언덕의 중간쯤에 거대한 석상이 도나우 강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그가 이 언덕 이름의 주인공이자 수호신인 성 겔레르트입니다. 4m 높이의 이 동상은 헝가리 건축가 지그몬드 쉬트로블(Zsigmond KisfaludyStrobl)의 종전 기념 작품입니다. 성 겔레르트는 본래 이탈리아의 베네딕트 수도회 수사로 본명은 지라르도(Girardo)입니다. 베네치아에 있던 성 조르지오(St.Giorgio) 수도원 원장을 역임하는 등 당시 로마 가톨릭의 거물이었던 그는 헝가리의 이슈트반왕을 도와 헝가리인들을 기독교로 개종 시키기 위해 파견되었습니다. 그러다 1045년 기독교화에 반대하여 폭동을 일으킨 이교도들에게 붙잡혀서 못이 촘촘히 박힌 둥근 와인통 속에 갇힌 채 언덕에서 도나우 강으로 굴려졌습니다. 이렇게 헝가리 최초의 순교자가 탄생하였고 성 겔레르트 동상은 그가 통에 갇힌 채 죽음을 맞이했던 바로 그 언덕에 세워진 것입니다


세체니 온천 Széchenyi thermal bath (Széchenyi gyógyfürdő)

헝가리, 특히 부다페스트는 역사적으로 온천이 매우 유명한 지역으로 이 중 세체니 온천은 유럽 최대 규모 온천에 속합니다. 열수의 성분으로는 황산염, 칼슘, 마그네슘, 중탄산염 및 상당량의 메타산 및 불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중심가에서 2.5km 정도 외곽에 위치한 시민 공원 내에 네오 바로크 양식의 고풍스러운 건물로 지어진 이곳은 온천이라고 하기보다 스파 시설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당합니다.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매우 뜨거운 온천수에서 몸을 담그고 여유를 즐기는 곳이 아니고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 몸에 좋은 물에서 수영과 물놀이를 즐기는 식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수영복을 착용하여야 하며, 수영복이나 타올이 없으면 유료로 대여도 가능합니다. 노천 온천을 즐길 수도 있고 풀 마다 온도가 다르므로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있을 수 있지만 실외 수영장은 27 ~ 38 °C 정도이며 실내 수영장의 온도는 18 ~ 38°C 이기 때문에 한국보다 평균적으로 낮은 온도라 할 수 있습니다. 헝가리인들은 친구/연인/가족들끼리 온천에 와서 물놀이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며 심지어 체스같은 보드게임도 가져와서 여유를 즐기곤 합니다.

- 세체니 온천 공식 사이트(영문) : https://www.szechenyibath.hu/ 

도하니 거리 유대인 회당 Dohány Street Synagogue (Dohány utcai Zsinagóga)

유럽 최대 규모의 유대인 회당으로, '시나고그(Synagogue)'는 그리스어로 '만남의 장소(a place of meeting)'라는 뜻을 가진 시나고게에서 유래합니다. 유대교의 대표적 집회장소로서 지금도 전세계 어디든지 유대인이 있는 곳이면 회당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예배의식, 각종 집회, 교육훈련 등이 이루어지며 유대인의 종교 뿐 아니라 행정, 교육 그리고 사교의 중심지라 할 수 있을 만큼 유대인에게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크기면에서 세계에서 2위, 유럽에서 1위인 이 시나고그는 1854년부터 1859년 사이에 이슬람 건축 양식인 무어 양식을 바탕으로 지어졌으나 다른 양식도 혼재되어 있습니다. 내부 1,200 평방 미터,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진 두 개의 구리 돔 탑의 높이는 44 미터, 본당 본관은 12 미터로 주철 다리로 지어졌습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총 2,964명(남자 1,492명, 여자 1,472명)의 신도를 수용할 수 있는 신도석이 있고, 시나고그가 지어진 1859년 당시 함께 설치된 5,000개의 파이프 오르간도 볼 수 있습니다. 리스트 페렌츠(Liszt Ferenc)와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Saëns)도 이곳에서 연주했다고 알려집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파괴 되었으며 , 1991년부터 1998년까지 공사 끝에 복원되었습니다. 1944년 이후에는 유대인 수용소로 쓰였고, 굶주림과 추위로 사망한 약 2천 명의 유대인이 이곳 안뜰에 묻혔습니다. 나치에 희생된 유대인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한 추모공간에는 조각가 버르거 임레(Varga Imre)가 제작한 은으로 만든 버드나무가 심겨 있으며, 은빛 나뭇잎에는 희생자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 밖에 유대인의 생활상을 전시한 유대인 박물관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관광 정보 Tour Information

도하니 거리 유대인 회당은 무료로 둘러볼 수 없으며 가이드를 포함한 티켓을 구매 시에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2020년 기준 운영시간은 다음과 같으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급작스런 휴관이 발생 하오니 공식 티켓 사이트 등에서 정확한 휴관 정보 확인 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복장 규정 등 입장 제한 사항이 많으니 반드시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 도하니 거리 유대인 회당 공식 홈페이지 : http://www.dohany-zsinagoga.hu/ 
- 도하니 거리 유대인 회당 티켓 구매 사이트 : https://www.jewishtourhungary.com/en 

그레이트 마켓 홀 Great Market Hall (Nagy Vásárcsarnok)

헝가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벽돌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그레이트 마켓 홀은 1897년에 지어진 부다페스트에 남아있는 가장 큰 재래시장입니다. 위치가 부다페스트의 시내에 가깝기 때문에 센트럴 마켓 홀 (Central Market Hall, 중앙시장) 이라고도 불립니다. 1977년에 국가 기념물로 지정된 이 건물은 1층에서 과일, 채소, 유제품, 육류, 와인, 디저트 등을 팔며 2층에는 다양한 기념품 가게와 식당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부다 지역과 페스트 지역이 1873년에 통일된 이후 부다페스트는 빠른 경제 성장이 이뤄지며 인구가 급증하였습니다. 이러한 발전에 따라 발생한 식량 공급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879년 공개 식품위원회가 설립되었고 1883년에 외국 사례를 기반으로 한 마켓 홀 시스템에 대한 제안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렇게 1892년에 새로운 마켓 홀 건축을 위한 입찰이 시작되었고, 위치는 지역의 인구와 인프라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되었습니다. 접수된 9개의 출품작 중 기술 대학 교수인 샘 페츠(Sam Pecz)의 제안으로 건축이 진행되어 1897년 2 월 15 일에 취임식이 홀 네트워크에서 열렸습니다. 최첨단 조명 및 냉장 시스템을 갖춘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마켓 홀 중 하나로, 입구 게이트는 신 고딕 양식이며 건물 면적 10,000 평방 미터가 강철 구조물로 덮여 있어서 철의 대성당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당시 운하가 시장을 통과하여 바지선이 상인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배달 할 수 있지만 현재 더 이상 운하는 존재하지 않고 일반 도로로 대체되었습니다. 이후, 2차 세계 대전 중에 건물이 심하게 손상되어 1950년대에 재건축 되었고 1990년대 초반에 구조물 약화로 인해 다시 문을 닫았다가 1994년에 완벽히 리노베이션 되어 현재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관광 정보 Tour Information

평일에 오전 6시부터 오후 5~6시까지 무료로 둘러볼 수 있으며 일요일에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부다페스트는 신용카드의 사용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현금만 가능한 상점이 상당수 있으니 만약 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현금 지참을 권장합니다.

- 그레이트 마켓 홀 공식 홈페이지 : https://piaconline.hu/en/central-market-hall/ 

다뉴브 강가의 신발들 Shoes on the Danube Bank (Cipők a Duna-parton)

제2차 세계대전 중 파시스트에게 목숨을 잃은 유대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2005년에 설치된 신발 모양 조형물입니다. 당시 헝가리는 독일 편에서 전쟁을 진행하였고 특히 전쟁 말기에 집권한 헝가리 화살십자당(Nyilaskeresztes Párt)은 나치에 버금갈 정도로 유대인 학살에 적극 가담하였습니다. 이들이 자행한 수많은 유대인 학살 중 하나로, 매일 다뉴브 강변에 유대인들을 세워두고 신발을 벗게 한 후에 총을 쏘거나 산채로 밀어버리는 등의 방법으로 강에 빠뜨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3,000명이 넘는 유대인들이 희생된 이곳 다뉴브 강가에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헝가리 조각가가 만든 이 작품은 유럽에서 학살당한 60만명의 유대인을 상징하여 신발은 총 60켤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관광 정보 Tour Information

국회의사당 근처 강변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희생자를 기리는 마음으로 꽃 등 추모품들을 놓고 가기도 합니다. 별다른 펜스 및 특이시설이 없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치기도 쉽고 바로 강가와 인접해 있으니 혹시 모를 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영웅 광장 Heroes' Square (Hősök tere)

데악 페렌츠 광장에서 시작되는 안드라시 대로(Andrássy Street)를 따라 이동하다보면 그 끝에 헝가리 건국 천년을 기념하는 영웅광장이 위치 해 있습니다. 광장 중앙에 있는 36m 높이의 밀레니엄 기념탑 위에는 대천사 가브리엘이 헝가리를 지켜주듯 위엄있게 서 있으며 그 바로 아래에 헝가리를 건국한 7개 부족의 부족장들이, 그리고 그 주위를 헝가리 역대 위인 14명의 동상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입니다.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1896년 공사를 시작한 후 1929년 완공되어 밀레니엄 광장으로 불리다가 3년이 지난 후부터 현재의 이름인 영웅광장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부다페스트 시민들의 휴식처인 시민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이기도 하며 기념일에 각종 행사가 치뤄지기도 합니다.


시민 공원 City Park (Városliget)

부다페스트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휴식처 중 하나인 이곳에는 예술과 역사, 스포츠 뿐 아니라 맛집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 등이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 미개발 지역이었던 곳을 1800년대 초반, 세계 최초로 일반 대중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된 곳 기념적인 곳 입니다. 122헥타르(약 37만 평)에 달하는 이 공원의 입구는 영웅 광장과 두 개의 미술관이 있으며 공원 안으로 더 들어가시면 100여년 전에 만들어져서 지금까지도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으로 여겨지는 세체니 온천이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1,000여 종의 동물 5,000마리가 살고 있는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큰 동물원과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서커스장이 있고, 세체니 온천 반대편 공원 안쪽에는 버이더후녀드 성이 있습니다. 이 성은 헝가리 건국 천년을 기념해 임시로 지은 이 건물이었지만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개보수를 통해 현재는 유럽에서 가장 큰 농업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관광 정보 Tour Information

영웅광장과 시민공원은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안드라시 대로를 따라 약 2.5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장료 및 운영시간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일반적인 광장과 공원입니다. 날이 좋으면 고풍스러운 안드라시 거리를 따라서 도보로 이동하셔도 되며, 안드라시 거리 지하에 100여년 된 지하철이 아직도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다녀와도 좋습니다.

바치 거리 Váci Street (Váci u.)

바치거리는 페스트 지구의 화려한 쇼핑 도로로, 엘리제베트 다리 아래쪽부터 세체니 다리 방향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구경할 것도 많고 살 것도 많은 보행자 전용 쇼핑 도로입니다. 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하는 많은 레스토랑과 상점이 있습니다.

헝가리 국립 박물관 Hungarian National Museum (Magyar Nemzeti Múzeum)

헝가리 국립 박물관은 유럽 최초의 국립 박물관이자 헝가리 최대의 박물관입니다. 1802년, 헝가리의 위인인 페렌츠 세체니(Ferenc Széchényi) 백작이 자신의 저택을 박물관으로 개축하고, 그가 가지고 있던 많은 수집품들을 국가에 기부 전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기부 당시 판화가 1만 1884점, 1156개의 원고, 142권의 책, 지도, 동판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며, 처음에 헝가리 자연사 박물관으로 개관하여, 1830년대에 국립 박물관으로 승격되었습니다. 1846년에 헝가리의 유명한 건축가인 미하이 폴라크(Mihály Pollack)에 의해 현재의 신 고전주의 양식의 모습으로 완공되었습니다. 19세기 까지의 헝가리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주제에 따라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헝가리를 가톨릭화한 이슈트반 왕이 로마 교황으로부터 하사받은 '거룩한 왕관'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으로 가져갔다가 반환된 중요 유물입니다. 가장 오래된 전시물은 헝가리에서 발견된 5만년 된 두개골이며, 그밖에 베토벤이 사용했던 피아노와 페렌츠 리스트의 황금 지휘봉 등이 있습니다.


관광 정보 Tour Information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아래쪽으로 아스토리아 역 사거리를 지나서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철 3/4호선의 Kálvin tér 역 혹은 지하철 2호선의  Astoria 역, 트램으로는 47, 49, 48 번의 Kálvin tér 정류장에 내려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헝가리 국립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 https://mnm.hu/ 

테러 하우스 House of Terror (Terror Háza)

20세기 헝가리에서 벌어진 파시스트 및 공산주의에 의한 범죄를 잊지 않기 위한 추모 박물관입니다. 1880년 당시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주거용 아파트였지만, 2차 세계대전에는 헝가리 나치 정권인 화살십자당이 이 건물을 사용하면서 지하감옥을 설치하여 사용하였고 이후 1956년까지 헝가리 비밀경찰의 본부로 사용되하는 등의 역사를 거치면서, 지하감옥에서는 실제로 많은 이들이 고문을 당했던 비극적인 건물입니다. 유럽과 동유럽의 역사와 사회 연구를 위한 공공 재단은 이 피비린내 나는 헝가리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2000년 12월에 이 건물을 구입하였고 2002년 2월 24일 개관하였습니다. 박물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2,3층에는 헝가리에 살던 유태인들이 나치에 의해 억압받던 모습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재현중 입니다. 개관 이래 현재까지 슈미트 머리아 박사가 관장을 맡고 있습니다. 안드라시 스트리트에 위치 해 있는 이 건물은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별과 나치를 상징하는 화살십자가 심볼을 포함하는 검은색의 프레임으로 외부를 장식하여 거리와 대조적인 모습을 띄고 있으며 박물관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역사적 무게에 관심을 유도합니다. 개관 이래 이 곳은은 그동안 억류되고 고문 및 살해 된 동포들을 추모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지만, 공포를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것 외에도 자유를 위한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광 정보 Tour Information

테러 하우스는 안드라시 스트리트에 위치 해 있으나 영웅 광장에 더 가깝기 때문에 지하철 1호선으로 가는 것이 보다 수월합니다. 입장 시 티켓을 구매하여야 하며 영어로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는 별도 입니다. 티켓 구매 후 엘리베이터를 통해 2층 (한국 3층)으로 올라가서 지하까지 내려가는 동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 테러 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terrorhaza.hu/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 Hungarian State Opera (Magyar Állami Operaház)

1884년 9월 27일 개장한 네오 르네상스 건축물의 걸작,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는 오페라나 발레를 즐기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실내외의 장식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곳입니다.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헝가리의 오페라 전통은 이 건축물의 개장과 더불어 더욱 큰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미클로스 이블(Miklós Ybl)이 오스트리아 빈 오페라 하우스의 영향을 받아 설계한 이 건물에는 현재 헝가리 국립 오페라와 헝가리 국립 발레가 모두 공연되고 있습니다. 이곳의 음향 시설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와 프랑스 파리의 파리 오페라 극장에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유럽 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외관에는 유명한 헝가리 출신 작곡가인 페렌츠 리스트와 헝가리 국가를 작곡한 페렌츠 에르켈의 동상이 있습니다. 에르켈은 부다페스트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립했으며 이 오페라하우스의 초대 지휘자였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베르탈란 세케이, 모르 탄, 알라호스 스트로블 등 헝가리 예술가들의 그림과 조각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1,261석 규모의 객석 위를 올려다 보면 무게가 3,050kg에 이르는 아름다운 샹들리에가 있으며, 반구형 천장에는 카로이 로츠가 그린 그리스 신들의 프레스코에 샹들리에의 환한 불빛이 비춰지고 있습니다. 객석 입구의 넓은 석조 계단에 붉은 카페트가 깔려 있고, 고급스러운 붉은색 좌석 주변으로는 여러 층의 특별석이 순금으로 만든 듯 반짝이고 있습니다. 르네 플레밍,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쿠라,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 등 세계의 수많은 위대한 오페라 가수들도 공연을 한 이곳의 오페라와 발레 시즌은 9월~6월이며 클래식 공연과 초연을 포함합니다. 이 특별한 장소에서 훌륭한 오페라나 발레를 감상 하시려면 미리 예약을 추천합니다.


관광 정보 Tour Information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는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시작하는 안드라시 스트리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가거나 걸어서 가면 됩니다. 공사로 인해 중단되었던 내부 투어가 2022년 3월 15일부터 다시 재개되어 매일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4시 30분에 진행됩니다. 가이드 투어는 로비, 그랜드 스테어 케이스, 페스티 바, 레드 팔러, 로얄 계단, 베르 탈란 세 켈리 팔러로 안내 합니다. 티켓은 오페라 하우스 내부에서 투어 시작 최소 20분 전 영업 시간에 직접 구매하거나 또는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opera.hu/
- 내부 투어 티켓 구매 : https://opera.jegy.hu/venue/magyar-allami-operahaz/category/muzeum-kiallitas-6?lang=en 

머르기트 섬 Margaret Island (Margit-sziget)

한강의 밤섬이나 노들섬 같이 부다페스트의 두너강 한 가운데 떠 있는 섬으로, 그 전체가 공원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 섬의 이름은 13세기 헝가리 왕 벨라 4세(Béla IV)의 딸 머르기트 공주(영문명, 마가렛 공주)를 기리며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왕실을 떠나 이 섬의 빈민굴에서 평생을 봉사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성 이슈트반 성당에도 그녀의 상이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이곳은 각종 스포츠 시설과 온천, 호텔, 야외극장 등이 있으며 자전거를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관광 정보 Tour Information

강 한 가운데에 위치 해 있지만 버스나 트램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섬 내부로 들어가는 26번 버스를 이용하거나 4번, 6번 트램을 이용하여 섬 초입에서 내린 후 도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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